50대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로 식당을 창업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소식이 연이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들은 적게는 5천만원에서 많게는 2억5천만원 정도의 퇴직금을 받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40대가 되면 명퇴의 압박을 견디지 못해 자진퇴사하며 1억여원대의 퇴직금을 가지고 식당을 도전하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물론 중견 기업이상에서나 퇴직금이 3억 이상이 되는 분들고 있고
중소기업에서는 7~8천만원 정도의 퇴직금을 가지고 사업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하겠습니다..(대기업들은 이미 퇴직금 정산이 이루어져 퇴직금도 별로 없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청춘을 바친 회사에서 배운게 뭐가 있겠습니까?
요리를 배웠을까요?
식당 종업원을 다루는 직원관리 요령을 배웠을까요?
상식이 안통하는 식자재 유통업자들과의 거래관계를 배웠을까요?
아니면 매너 없는 손님을 응대하는 요령을 배웠을까요?
아니면 식당을 홍보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요즘 손님들의 취향이 무엇인지 분석하는 방법을 배웠을까요?
어떤 분은 기업임원으로 마케팅을...
어떤 분은 은행 직원으로 대출, 외환, 수납, 영업점관리 등등을...
어떤 분은 단순 연구직으로....
어떤 분은 기계관리나 자재 구매, 판매 영업을....
어떤 분은 각종 영업관리, 판촉영업 등 세일즈 세계에서 근무하셨고....
어떤 분은 지방자치단체장 하시던 분도 계시더군요.....
아~ ! 자신이.....
경영 회계를 전공하셨다구요?
마케팅 분야의 전문가라구요?
MBA 출신이라구요?
고객관리 전문이라구요?
요리사 출신이라구요?
기타 등 등 등 등 등 등 등...... 수많은 직업의 세계에서 근무하시던 분들이
기세등등 자신만만 위풍당당하게 식당의 세계로 덤벼(도전)듭니다.
알고 시작하지만 합리적인 도전이지만
모르고 시작하면 자신이 죽을지도 모르고 마구 대들고 달려드는(덤비는) 것이 바로 식당 사업이라고 할 것입니다.
" 너 덤비면 죽는다 " 라고 윽박지르는 말이 어느 경우에 사용될까요?
전후좌우 상황을 모르고 즉, 상대의 힘도 모르고 외관 또는 외형만 보고 이길 수 있다는 황당한 착각을 가지고 무작정 대들고 달려드는 경우에 덤빈다는 말을 사용하게 됩니다.
386세대, 베이비부머 여러분은 식당에 대해서 얼마나 아는지, 아니 돈버는 방법에 대해서 알고는 있는지 자문하고 답을 얻었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식당은 돈을 벌자고 하는 사업입니다.
여러분은 경륜도 있고 각종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화려한 경력을 가진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식당의 세계(거창하게 외식업이라 포장하기도 합니다.)에서는 사회초년병 즉 신입사원일 뿐입니다.
그 수많은 신입사원 중 임원이 되고 CEO가 되는 사람은 몇명이나 될까요?
여러분은 이제 새로운 식당이라는 회사(세상)에서 취직을 해서 살아남아야 하는 도전에 직면해 있는 것입니다.
자신이 있으신지요?
지금까지는 야구선수로 살아오신 여러분이 지금 'A매치 축구국가대표 팀' 감독을 하겠다고 나서고 있는데 말이죠..
386세대(40대), 베이비부머(50대) 여러분, 그리고 신규 창업자 여러분....
자중하셔야 합니다.
여러분의 선배들 즉, 이미 식당창업해서 망했던 대다수의 분들과 아주 소수의 성공한 분들의 실전 경험이 필요합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 했습니다. 나의 능력을 알고 식당으로 돈을 버는 방법(원리=공식)을 알면 식당사업을 성공시킬 수 있다는 공식이 성립이 됩니다.
반면, 그 동안의 나의 능력을 믿고 식당이란 것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덤비는 경우에는 어떻게 되겠는지요?
그 동안 쉬면서 많이 공부하고, 연구하고, 탐독하고, 탐문하고, 자문받아서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기셨다구요?
식당의 교과서가 없는데 어디서 공부하며, 식당시설도 없이 무엇을 연구했으며, 이놈 저놈이 쓴 것을 베끼고 또 살짝 베껴서 쓴 식당창업에 관련된 찌라시 같은 책들을 탐독하고, 식당으로 돈도 벌어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문의하고 조언을 받아서 자신감이 생겼다는 이야기로 해석이 됩니다.
그동안의 여러분들과 같은 상황에서 창업하고 운영하다 망한 분들의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여러분 중 아마도 해당되시는 분들이 많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여러분에게 식당이 왜 망하는 지 이유를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여러분도 식당으로 망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에 망하는 이유를 알고 시작하면 위기에 대처하고 대박으로 갈 수 있는 길(기초)을 닦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램이 있기 때문입니다.
1. 망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왜 망하는지도 모른다.
2. 자신은 노력하지도 않고 노력했다고 자평한다.
3. 생각만 앞서고 행동은 하지 않는다.
4. 자금의 사용순서를 모르고 집행한다.(그러면서도 꼼꼼한 척 하는 쫌생이다)
5. 막연하게 '하면된다'라는 무식한 사고방식으로 식당을 시작하고 세상이 안따라 준다고 푸념한다.
6. 식당요리도 모르면서 '아는사람' '소개받은 사람' '부인' '친척' 등의 요리실력을 믿거나 의지하여 식당을 창업한다.
7. 창업하면서 인테리어에 신경을 많이 쓴다.
8. 귀가 얇다. 즉 '카더라통신'을 신봉한다.
9. 쇠고집이 아니라 똥고집을 피운다.
10. 잘난 체, 아는 체를 많이 한다.
11. TV 등 각종 매스미디어의 대박맛집의 신화를 그대로 신봉하면서 어설프게 베낀다.
12. 거래신용도가 좋지 않다.(대금 결제를 관리 못한다.)
13. 자신의 성격이 좋고 남들을 믿는 타입이어서 사람에게 많이 속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멍청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14. 전문가에게 지지 않고 말발을 세우며 전문가의 말을 새겨 듣지 않는다(오리지널 식당전문가를 만난 적도 없겠지만...)
15. 식당을 운영하면서 조기축구, 등산, 각종 스포츠에 관심이 아닌 직접적인 참여를 한다.
16. 식당을 하면서 지나치게 부부싸움을 자주한다.
17. 자기 식당의 음식을 먹지도 않는다.
18. 주방의 요리 및 실장.직원들을 통제하지 못한다.
19. 자신의 식당을 홍보하지도 않는다.(해봐야 전단지 돌리고, 현수막 내걸고 끝)
20. ...........................................
상기 열거한 것보다 많은 망하는 이유가 있지만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상기 사항중에 3가지만 적용되어도 식당으로 성공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진다고 생각합니다.(1천여개의 식당 경험과 1만여명 훨씬 이상에 가까운 상담을 통한 경험)
그러면.... 식당으로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직도 답을 못찾고 있다면 식당사업 계획은 이글을 읽으시면서 접으시길 강력히 권유드립니다.
본 글을 읽으시면서 심기가 매우 불편해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으로 여겨져 매우 송구스럽습니다.
하지만 실전에서 보고, 듣고, 배우고, 가르쳐 본 경험을 통해 조금이나마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고자 구어체로 작성하였음을 혜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2년 9월 10일 작성
본글은 채율당에서 작성한 글로써 본 글 또는 사진을 무단전재 또는 복사하여 사용할 경우 저작권법상 민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만약 본 글의 내용과 사진 등을 인용할 경우 채율당의 동의를 사전에 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